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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성폭행범,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덜미'

윤나라 기자

입력 : 2012.11.01 14:36|수정 : 2012.11.01 14:59


서울 송파경찰서는 2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모(38·회사원)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9월12일 송파구 삼전동 인근에서 서성거리다 술에 취해 귀가하는 A(28·여)씨를 몰래 뒤따라가 집안에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정씨는 A씨가 집 현관문을 잠그지 않은 것을 눈치 채고 집에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성폭행당하는 것을 알면서도 정씨가 폭행이나 살해 등 추가 범행을 할까 두려워 자는 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CC(폐쇄회로)TV를 분석, 동네를 배회하던 슬리퍼 차림의 덩치 큰 남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잠복에 들어간 경찰은 그가 버린 담배꽁초에서 범행 현장에서 채취한 것과 같은 유전자(DNA)정보를 확인, 정씨를 지난달 15일 검거했다.

정씨는 범행 장소에서 채 1㎞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여자친구와 동거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범행 당일 저녁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혼자 바람쐬러 나갔다가 술에 취해 걸어가는 A씨를 발견, 범행을 마음먹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경찰은 채취한 DNA를 토대로 정씨가 지난 3일 경북 경산시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