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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투신' 10대들 알고보니 두 달 전 방에서…

이혜미 기자

입력 : 2012.11.01 07:28|수정 : 2012.1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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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의 한 건물에서 여고생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죠. 이 중 2명은 몇 달 전에도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제(30일) 밤 부산 광안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해 숨진 10대 소녀들이 이미 한 차례 자살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숨진 3명 가운데 16살 정 모 양과 17살 윤 모 양은 지난 8월에도 부산의 한 여관에서 만나 연탄불을 피워 목숨을 끊으려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당시 정 양과 윤 양은 여관 주인이 신고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숨진 정 양은 3년 전부터 심각한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윤 양도 신변을 비관하는 행동을 여러 차례 보였지만 우울증 치료나 상담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여학생들은 아파트 CCTV 확인 결과 투신하기 전날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있었고, 경비원이 돌아가라고 설득하자 잠깐 내려왔다가 다음 날 저녁 무렵 다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학생들이 만났다는 인터넷 자살 사이트를 조사하고 이들이 왜 동반 자살을 시도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