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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합니다.
정 기자, 어제(31일) 우리가 9월 수출 실적이 나아졌다고 얘기했는데 다른 지표들도 모처럼 반등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실물경제 상황을 가늠하는 지표 생산, 소비, 투자가 9월에 전달 대비 모두 반등을 했습니다.
정부는 3분기에 경기가 바닥을 찍고 두 차례 추가 재정투입이 4분기부터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설비투자는 계속해서 급감하고 향후 경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경기선행지수도 두 달째 하락해 회복세는 약한 편입니다.
9월 산업활동동향 요소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0.8% 증가했습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로 6·7·8월 3개월째 감소했다가 넉 달만에 반등한 것입니다.
서비스업과 소매판매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8월 지표 부진을 초래했던 자동차업계 파업과 태풍 요인이 순차적으로 해소되고 추석 명절도 지표 개선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대외여건은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그나마 괜찮아지는 듯 했던 미국은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향후 경제주체들이 경기를 전망하는 지수들이 모두 부정적이라서 여전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돼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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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분기에 바닥을 쳤다란 말이 실감이 안나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유통가인 듯 싶은데, 꼭 필요하지 않은 건 안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저만 해도 날씨가 추워지니 겨울옷 장만할까 하다가도 '작년 것 멀쩡한데 입지' 하면서 그냥 접게 되는데요.
이것처럼 당장 급한 게 아닌 준 내구재, 의류라든지 신발, 가방 등 소비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류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는 저도 들었는데, 그러니까 백화점들도 체면 불구하고 폭탄 세일, 이런 것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백화점 매출이 급감하는 이유를 들여다보면 백화점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데 이 부분이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품, 의약품, 그러니까 꼭 필요한 필수품 말고는 여가활동이라든지, 외식이라든지 전반적으로 모두 지출을 줄여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내수가 왜 전방으로 부진해지는지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김성준/패션잡화점 운영 : 제가 상가에서 일한 지가 햇수로 9년째가 됐는데, 올해만큼 장사가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고….]
한 패션 쇼핑몰을 찾아가봤더니 추워진 날씨에 손님끌려고 겨울 신상품 대폭 할인가에 내놨지만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준내구재 소비는 1년 전에 비해 2.2% 감소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입니다.
이러다보니까 의류업체, 유통업체 실적이 부진한 모습에서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겨울 신상품 판매가 본격 시작된 10, 11월 실적은 나아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감을 표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겨울 옷의 값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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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계 저가항공사들 진출이 늘면서 경쟁이 치열한데요.
값싼 항공권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외국계 항공사들이 내놓은 미끼 상품은 사실 황당한 것들이 많습니다.
에어아시아재팬은 2000원짜리 일본 나리타 편도 항공권, 필리핀 세부 퍼시픽도 1페소, 그러니까 우리 돈 27원짜리 필리핀행 티켓을 광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몰리면서 몇시간 만에 표가 동이나고, 그렇게 되면 실제는 원래 가격대로 결제되는 이런 황당한 일이 발생하는 겁니다.
즉시 환불을 요구해도 항공사는 거절하고 일정 변경을 원하면 위약금 몇 십만 원을 내라, 이렇게 당당하게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황당한데 왜 시정이 되지 않을까요?
외국계 저가 항공사들이 내세우는 환불 불가 규정은 명백한 불공정 약관인데도 불구하고 공정위가 시정명령 내려지만 먹히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계 저가항공사 4곳 가운데 3곳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지사 없이 여행사가 판매업무를 보조하는 총판 대리점에 그치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현재로서는 억울한 일은 겪은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어서 환불규정 미리 따지는 수밖에는 별 도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