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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빚, 연말에 상한선 도달 전망

입력 : 2012.11.01 03:16

운영자금 조달 위해 '비상대책'


미국 연방정부의 빚이 올해 연말에 법정 상한선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이른바 '국가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위기를 가져왔던 부채 상한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다음 달 대통령선거 이후 또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현재 연방정부 부채는 총 16조 1천990억 달러이며 연말이면 법정 상한인 16조 4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하더라도 비상대책을 동원하면 몇 개월 동안은 정부 폐쇄 위기를 넘길 수 있으나 이는 미봉책에 불과한 것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른바 '재정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방정부 부채 문제까지 드러나면 지난해와 같은 위기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재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비상대책을 통해 의회가 법정상한 증액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초까지는 정부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다음 주 정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총 720억 달러 규모의 변동금리부 채권 발행하기로 했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8월 1일 국가 디폴트 시한에 임박해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안을 극적으로 통과시켰으나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