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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은행들, 대출 신용조건 강화 추세

입력 : 2012.10.31 23:44

대출 수요도 감소…유동성 민간부문 유입 미흡


유로존 은행들이 재정위기로 인해 기업이나 가계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기 위축으로 기업이나 가계의 대출 수요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유럽중앙은행(ECB) 발표에 따르면 유로존 17개 회원국 131개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15%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대출 관련 신용 기준을 강화했다고 답했다.

또 전체 은행의 13%는 4분기에도 신용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9월 20일부터 10월 9일까지 유로존 은행들의 대출 경향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3분기 은행들의 대출 수요가 작년 동기에 비해 28% 줄어 2분기 감소폭인 25%를 웃돌았다.

4분기에는 대출 수요 감소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ECB가 올들어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1조 유로를 유로존 은행권에 공급했으나, 자금이 기업이나 가계 등 민간 부문으로 제대로 흘러들어가고 있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언스트 앤 영의 애널리스트인 톰 로저스는 AFP 통신에 "은행들이 신용 기준을 강화하고 대출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유로존 경제가 내년 침체로 빠질 수 있다는 우리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