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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7 투표율 50% 내외 예상

입력 : 2012.10.31 17:57

갤럽 "4년전보다 관심도·의향 낮아"


1주일 앞으로 임박한 미국 대통령 선거의 전체 투표율이 지난 2008년(58%)이나 2004년(57%)보다 훨씬 낮은 50% 전후가 될 전망이다.

오는 11월6일 대선을 앞둔 유권자의 선거 관심도와 투표 가능성이 2004년과 2008년, 1992년보다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31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선거에 매우 또는 어느 정도 관심 있다'는 대답이 85%로 2008년(87%), 2004년·1996년(각 90%)보다 적었다.

2000년은 77%, 1996년은 78%였다.

또 투표 의사를 1점(절대 안하겠다)에서 10점(꼭 하겠다)까지 점수를 매겼더니 10점 응답자 비율이 83%로 2008년(86%)과 2004년(86%)보다 낮았고 2000년(78%), 1996년(70%),1992년(79%)보다 높았다.

갤럽은 이를 토대로 올해 투표율이 넓게 잡으면 1996년 49%와 2008년 58% 사이가 되고 좁게 잡으면 1992년(55%), 2004년, 2008년보다는 1996년과 2000년(51%)에 더 가까울 것으로 분석했다.

과거 투표율은 연방선거위원회(FEC) 추정치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8일 등록유권자 6천520명을 대상으로 시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허용오차 ±1%포인트이다.

갤럽은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가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하기 전 시행한 조사에서 유권자들이 이런 반응을 보였다면서 관심이 대선보다 샌디 쪽으로 계속 쏠리고 투표의향자가 투표할 수 없게 되면 투표율이 더 낮아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샌디가 선거에 미칠 영향이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는 북동부 지역이 전반적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이어서 샌디 여파로 투표율이 낮아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민주)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오바마의 전국 득표수가 줄더라도 현재 밋 롬니 공화당 후보보다 유리한 대통령 선거인단수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자신의 블로그에서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펜실베이니아 중부 등 공화당 우세 지역 일부도 샌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샌디가 판세에 미칠 효과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해 매일 전국 및 주 단위 지지율 평균치를 내는 중립적 정치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31일 현재 전국 지지율은 롬니 47.9%, 오바마 47.1%로 1%포인트 내외의 격차가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CBS방송의 공동 조사(10.25-28일)에서는 오바마가 48%로 롬니를 1%포인트 앞섰지만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의 일일 추적조사(10.26-29일)에선 롬니가 49%로 오바마를 1%포인트 리드했다.

경합주(州) 지지율은 오바마가 오하이오, 뉴햄프셔,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아이오와, 네바다 등 7개주에서, 롬니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2개주에서 오차범위 내 우세를 지키고 있다.

버지니아와 콜로라도는 각각 47.8%로 동률이다.

보수적인 라스무센리포츠는 `최대 격전지' 오하이오에서 롬니 50%, 오바마 48%로 롬니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추월했다고 발표한 반면 뉴스맥스/조그비는 롬니가 우세한 플로리다에서 오바마가 1%포인트 차로 추격하고, 서베이USA는 47% 동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