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경찰서는 전화 사기로 거액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총책 김모(34)씨와 통장모집책 백모(19)씨를 구속하고 일당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한국인들에게 무작위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 "보안등급을 높여야 한다"며 시중은행 홈페이지를 본 떠 만든 사이트에 접속하게 한 뒤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해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빼돌렸다.
이들은 또 "사고를 친 당신 아들을 우리가 잡았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해 현금을 송금받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2억8천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