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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대 필리핀 원정도박 일당 적발

권지윤 기자

입력 : 2012.10.30 16:30


필리핀 카지노에서 1조 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원장 도박을 원하는 한국인을 필리핀 카지노에 알선해주고 금품을 챙긴 혐의로 44살 오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박자 26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오 씨 등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인 30명을 필리핀 카지노에 중개하고, 수수료 137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 씨 등이 딴 돈의 1.25%를 수수료 받은 점에 미뤄 이들이 알선한 도박 규모는 총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오 씨 등은 호텔을 무료로 예약해주거나 카지노 측으로부터 받은 50억원 상당의 칩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방식으로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 씨를 통해 원정 카지노로 간 도박자들은 과거 오 씨와 함께 유흥업소에서 일한 직원들이 대다수였고, 모 체육단체장, 드라마 제작 피디, 모델 등 일부 유명인도 오씨에게 4000만 원에서 8억여 원 상당의 도박빚을 졌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