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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위성을 개발해도 발사체가 없어서 러시아의 입김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발사만을 기다리며 창고에 있는 위성이 한두 개가 아닌데요.
TJB 강진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태안반도 기름띠의 흐름을 정확히 찾아낸 독일의 테라싸 X.
한밤중 중국의 비행장도 손바닥 보듯 그려냅니다.
날씨와 주·야간의 관계없이 지상의 영상을 얻는 레이더 위성의 능력입니다.
[미하엘 아이네더/독일연방우주국(DLR) : 우리 영상레이더 위성은 신뢰성이 높습니다. 어느 곳이나 촬영이 가능하고 날씨와 관계없이 영상을 얻는 것이 가능합니다.]
항공우주연구원도 지난 2010년 이미, 국내 첫 영상 레이더 위성 아리랑 5호를 개발했습니다.
하지만 2년째 발사도 못 한 채 위성동에 갇혀 있습니다.
러시아 측이 발사를 미루고 있기 때문인데, 2007년 발사용역회사와 190억 원에 발사 계약을 맺었지만, 발사체인 드네프르 로켓을 가진 러시아군이 2년 전 갑자기 추가 비용을 요구하며 로켓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탁민제/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교수 : 발사를 이런저런 핑계로 안 해주거나 지연시키면 저희가 당장 올려야 되는 위성이 1~2년 그냥 창고에서 썩고 있어야 되는 거죠.]
과학기술위성 3호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역시 드네프르 로켓으로 오는 12월 발사할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여기에 2014년 발사 예정인 국내 첫 적외선 위성 아리랑 3A호도 역시 드네프르로 쏠 예정이어서 제때 발사될지 의문입니다.
러시아 발사체가 줄줄이 우리 우주개발의 발목을 잡는 상황, 우리의 독자적인 발사체 개발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