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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등장한 '패스트 피시' 뭔가 봤더니…

유영수 기자

입력 : 2012.10.28 21:06|수정 : 2012.10.28 21:35

서구화된 일본 식습관…'패스트 피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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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음식하면 회나 초밥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정작 일본사람들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생선보다는 고기를 더 먹는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가 생선 소비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도쿄,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도쿄의 한 슈퍼의 수산물 매장, 최근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이른바 '패스트 피시'입니다.

'패스트 푸드'처럼 간단히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생선이라는 뜻으로, 뼈와 가시, 내장 등을 미리 손질해 포장했습니다.

[주부 : 생선을 조리하는 수고도 덜고, 요리의 스트레스도 적어져서 좋습니다.]

'패스트 피시'는 일본 수산청이 인증한 수산물 가공 제품으로, 현재 모두 64종이 출시됐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어패류 소비가 20%나 줄어들자, 국민건강과 수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소비 진작용으로 인증제를 도입한 것입니다.

[아라이/일본 수산청 기획과장 : 지금 이대로 소비가 줄면 어민들이 어업을 포기하지 않을까 우려해 (인증제를 도입했습니다)]

10여 년 전만 해도 어패류가 일본인의 주식이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육류 소비량이 어패류 소비량을 앞서기 시작했고 그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층뿐만 아니라, 노년층까지 육류 소비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기구이점 점장 : 최근에는 손님의 70%가 노년층입니다.]

더욱이 원전사고에 따른 수산물 방사능 오염의 우려 때문에 어패류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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