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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속 화약 실은 배 둥둥…'아찔한 구조'

이정환

입력 : 2012.10.28 06:40|수정 : 2012.10.2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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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7일) 악천후로 불꽃축제가 취소된 부산 앞바다에서 구조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화약과 사람을 함께 실은 배가 다섯 시간 동안 바다 위를 표류했습니다.

KNN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풍랑주의보에 출렁이는 바다 위에 바지선들이 불안하게 흔들립니다.

불꽃축제를 위한 스태프들이 올라탄 채 파도를 따라 정처 없이 떠다닙니다.

바지선들마다 엄청난 양의 불꽃 화약들이 그대로 실린 채 표류한 것입니다.

이미 오후 4시 반부터 풍랑주의보까지 내렸지만 정작 불꽃축제가 취소되지 않으면서, 바지선 위에 탄 사람들은 화약을 실은 채 그대로 깜깜한 바다위에서 버텨야 했습니다.

그러나 5시쯤 취소가 확정된 뒤에는 거친 파도에 이미 해변에서 멀리 떨어져 배에서 내릴 수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해경과 소방 119구조대원까지 출동해 너덧 시간이 걸려서야 모두 육상에 내려설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인원만 바지선 4척에서 무려 52명에 이릅니다.

제때를 놓친 부산시의 행사취소가 관람하려던 시민들의 헛걸음과 불만은 물론,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뻔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