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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EU 인권상 수상 재소자 면회 불허

입력 : 2012.10.28 02:06

유럽의회 대표단 테헤란 방문 취소


이란이 유럽연합(EU)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게 된 자국 재소자 2명을 면회하겠다는 유럽의회 대표단의 요청을 거부했다.

그러자 28일부터 엿새 일정으로 테헤란을 방문하려던 유럽의회 대표단 5명이 이란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과 유럽의 의회 교류를 담당하는 카젬 잘랄리 의원은 이날 의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범죄인을 만나 상을 주겠다는 건 말도 안 되는 비이성적인 요구"라며 "유럽의회의 어리석은 요청으로 대표단의 테헤란 방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유럽의 한 소식통 역시 이란이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인권변호사 나스린 소투데(49)와 영화 제작자인 자파르 파나히(52)의 면회를 허용하지 않아 의회 대표단의 테헤란 방문이 취소됐다고 확인했다.

유럽의회는 앞서 이란 당국에 대표단의 테헤란 체류 기간 변호사 소투데와 영화 제작자 파나히의 면회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투데는 정부에 저항하는 선전활동을 펼치고 국가 안보를 해치려 모의한 혐의로 2010년 체포돼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영화로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했던 파나히는 2009년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개혁파 후보를 지지하다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향후 20년간 영화제작도 금지당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