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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원 LIG 회장 "투자자들에게 손해배상"

박상진 기자

입력 : 2012.10.27 08:53|수정 : 2012.10.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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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사의 부실을 알면서도 법정관리 신청 직전에 대규모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LIG 그룹 총수 일가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구자원 LIG 회장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사과하고 손해를 배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구자원 LIG 그룹 회장은 어제(2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LIG건설 기업어음 발행과 관련해 사과했습니다.

구 회장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LIG 기업어음 피해자와 국민 여러분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구자원/LIG 회장 : 그 원인이나 잘잘못을 떠나서 저의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구 회장은 또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하겠다며, 신속히 검토해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서민 투자자 여러분이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LIG 그룹 측은 손해배상을 위해 구 회장의 사재 출연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에 구체적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구 회장 일가는 LIG 건설의 재무상태가 악화돼 상환능력이 없는데도 작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까지 모두 1천 894억 원 상당의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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