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적자에 시달려온 일본이 '재정 절벽'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일본 재무성이 오늘(26일) 일본 은행과 보험사들이 주축인 채권단과 위기 관련 회의를 연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내년 3월 말 끝나는 2012회계연도 재정 충당을 위해 38조 3천억 엔을 차입하는 법안을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재정 충당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재무성 고위 관리는 다음 달 말까지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재정이 바닥나 국채 발행을 중단해야 하는 최악의 사태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클레이스의 모리타 조타로 수석 금리 전략가는 일본의 정치 불안이 시장에 실질적인 불안 요소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어떤 상황이 빚어지든 장기적으로 일본 국채에 대한 신뢰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일본의 공공 채무는 지난 해 GDP의 211.7%로, OECD 회원국 34개 나라 가운데 채무비율이 가장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