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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단일화 창구 역할은 누가?

입력 : 2012.10.26 11:24|수정 : 2012.10.26 11:27

내달 초께 물밑접촉 전망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간 단일화 시 협상 창구 및 중재역에 누가 나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후보등록(25∼26일) 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내달 초면 양측간 물밑 접촉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 단일화 협상시 효율성을 위해서는 후보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야 하는 만큼 후보의 `복심'으로 통하는 인사들이 협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협상단 간의 신뢰도 중요하기 때문에 서로 인맥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 양측간 단일화 협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만큼 모두 창구역의 구체적 윤곽은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일단 문 후보측의 경우 우선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이 거론된다.

그는 지난해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과의 단일화 협상에서 박영선 당시 민주당 후보 측 협상 대표를 맡았었다.

당시 당 전략홍보본부장이었던 안 후보 측 박선숙 공동선대본부장과 서울시장 선거를 함께 치르기도 했다.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은 재야인사들과 친분이 두텁고 안 후보 측 김성식 공동본부장과도 가까운 사이다.

박선숙 본부장과 친분이 두터운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의 이름도 나온다.

선대위 핵심 인사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협상 채널에 대해 아직 선대위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으며 이는 후보가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에서는 박선숙 김성식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이 우선 거론된다.

송 본부장은 안 후보와 각별한 사이로 민주당 출신이기도 하다.

그러나 탈당 과정에서 민주당 측과 앙금을 남긴 만큼 직접 협상에 나서기를 꺼릴 수 있다.

안 후보의 출마 선언 전부터 지근거리에 있었던 금태섭 상황실장과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만들기의 1등 공신으로 문 후보 측의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과 가까운 하승창 대외협력실장도 창구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아직 단일화를 위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창구 역할을 거론하는 것은 너무 앞서나가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양측간 협상이 시작되도록 다리를 놓거나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을 때 중재할 수 있는 인사들도 다각도로 거론된다.

일단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등 재야 원로인사들로 이뤄진 `희망 2013 승리 2012 원탁회의'는 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중재자를 자임한 상황이다.

원탁회의는 2007년 대선 국면을 비롯한 야권의 중요한 고비마다 연합ㆍ연대를 주문하며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원탁회의 인사들은 두 후보 진영과 관계도 끈끈하다.

백 교수는 안 후보가 출마하기 전 만나 조언을 건넸고, 최영도 변호사는 문 후보 측 `새로운 정치위원회'의 반부패특위 고문이다.

또 백승헌 변호사는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의 남편이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단일화 과정에서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하지만 최근 안 후보 측과 다소 거리감이 생겼다는 평가도 나온다.

민주당 소속이지만 지난해 안 후보로부터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양보받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결정적인 순간에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