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곧장 투표소로" 오바마-롬니, 조기투표 독려

입력 : 2012.10.26 03:34


미국 대통령 선거를 목전에 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유권자들의 조기 투표를 독려했다.

일찌감치 투표하는 유권자는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아닌 지지자가 대부분인 만큼 이들의 표를 일단 묶어두겠다는 의도다.

이틀간 무려 8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를 돌며 '논스톱 48시간 유세' 중인 오바마는 가는 곳마다 곧장 투표소로 가 자신에게 한 표를 찍으라고 호소했다.

오바마는 2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연설에서 롬니에게 반대한다면 "야유하지 말고 나에게 투표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도 이날 오후 시카고로 날아가 투표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니퍼 사키 오바마 재선 캠프 대변인은 오바마가 선거 당일 투표하지 않고 조기 투표하는 첫 현직 대통령이 될 것이라면서 당원이나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미셸 오바마 여사는 지난 15일 우편으로 부재자 투표를 마쳤다.

오바마 진영이 조기 투표를 권장하는 것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바마에 대한 등록 유권자(registered voters)의 지지율보다 투표 의향 유권자(likely voters)의 지지율이 항상 낮기 때문이다.

오바마의 전통적 지원 세력인 흑인·히스패닉 등 소수 민족과 학생, 젊은 층 등은 백인이나 노년층 등과 비교해 실제 투표소에 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오바마는 이날 리치몬드(버지니아주),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에서 유세하고 시카고의 마틴 루터 킹 커뮤니티 센터에서 투표할 예정이다.

롬니도 전날 네바다주 리노에서 유세하면서 지지자들에게 될 수 있으면 일찍 투표하라고 요청했다.

그는 "조기 투표하는 걸 잊어버리지 마라. 바로 여기 있는 이 사람, 밋 롬니에게 찍으라"며 친구와 가족, 이웃에게도 조기 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롬니는 오바마 2기는 국민이 건강보험이나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얻는 것을 더 어렵게 하고 교육 선택권을 제한하는 동시에 대학생들을 빚더미에 앉게 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 후보도 콜로라도주 유세에서 '공화당 티켓(롬니-라이언)'을 지지한다면 조기 투표라는 좋은 제도가 있는 만큼 당장 한 표를 더해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