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내달 8일 열린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에서 인터넷을 관리하는 기구인 국가인터넷신식판공실은 24일 베이징에서 각 성.직할시 인터넷신식판공실 주임, 주요 인터넷 뉴스 사이트 책임자 등을 불러 제18차 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호적인 인터넷 여론을 조성하고 선전활동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전했다.
국가인터넷신식판공실 왕천(王晨) 주임은 제18차 당대회는 전면적인 소강사회 건설과 개혁ㆍ개방의 심화 및 공고화를 위한 관건적 시기에 개최되는 중요한 대회라며 제18대 당대회의 의미와 중요성을 적극 보도, 선전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인터넷 질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천은 인터넷을 통해 제18차 당대회 정신을 고양하는 한편 사상 및 행동 통일을 이루고 공통인식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을 통한 선전활동 강화는 중국식 사회주의 건설, 개혁개방 등 지도이념을 확산하는 것도 있지만 주된 목적은 통제되지 않은 정보나 반체제주의적 주장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것을 막는데 있다.
특히 보시라이(薄熙來) 사건으로 중국에서 개혁개방의 후유증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는 등 노선 갈등의 조짐이 보이면서 중국의 인터넷 관리는 더욱 광범위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인터넷 통제를 강화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서 시진핑(習近平) 등 민감한 단어의 검색결과를 차단하고 있으며 해외 인터넷 사이트도 통제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고 수시로 끊기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