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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이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지웠습니다. 일본의 항의 때문입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구글의 지도 서비스 '구글 맵'에서 독도를 검색한 화면입니다.
지도는 나오지만, 독도의 불어 표기명인 '리앙쿠르 암초'로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독도의 한국 주소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주소가 삭제된 것입니다.
구글 지도 서비스에서 한글 주소가 삭제된 것은 지난 19일, 구글 일본 법인 측은 "중립적 입장에서 수정을 했다"고 밝혀, 일본 측의 요구로 한국 주소를 삭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올 초부터 집요하게 구글 측에 여러 차례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지난 3월 국회에서는 지난해 울릉도 방문을 강행하려다 입국금지된 자민당 사토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며 정부를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사토/일본 자민당 의원 (지난 3월) : 미국 워싱턴 주일 대사관을 통해서 구글 본사에 빨리 (독도 주소를) 수정하라고 요구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와 시마네현은 구글의 이번 조치에 고무돼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일본은 내년도 독도 홍보 예산으로만 85억 원의 거액을 책정해놓은 상태여서 갈수록 공세적으로 나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