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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교통사고 169건…억대 합의금 챙긴 40대 구속

이경원 기자

입력 : 2012.10.24 10:16|수정 : 2012.10.24 11:31


서울 혜화경찰서는 심야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억대의 합의금과 보험료를 가로챈 혐의로 44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일대에서 169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으로 2억 7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차선을 바꾸거나 중앙선을 침범한 차량, 일방통행을 위반한 차량 등을 보면 차를 급가속해 충돌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본인 소유의 차량 2대와 타인 명의의 차량 5대 등 7대의 차를 번갈아 타며 많게는 하루 4건의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사고기록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회사택시 운전자나 음주 운전자 등을 표적으로 삼아 현장에서 집요하게 합의금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도로에서 10분 간격으로 두 건의 교통사고를 내고 경찰서에 교통사고를 신고하러 갔다 사고 과정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