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일리노이 주는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선거인단 20명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밋 롬니 공화당 후보도 '큰 손' 기부자가 많은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롬니 후보는 투표일을 나흘 앞둔 다음 달 2일 시카고 후원자의 집에서 밥 맥도넬 버지니아주지사, 론 존슨 위스콘신 연방상원의원 등과 함께 모금 행사를 연다.
1인당 참가비는 1천 달러(약 110만 원)부터 7만5천800 달러(약 8천400만 원) 사이.
롬니 후보는 주요 인사들과 함께 선거 막판 최대 접전지에 대한 TV 광고에 쏟아부을 자금 100만달러(약 11억 원)를 모금한다는 목표다.
선거 막판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의 전국 지지율은 결과를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리노이 주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우세가 확고하다.
최근 시카고 트리뷴의 여론조사 결과 오바마 대통령은 일리노이 유권자 55%의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 36%를 얻는데 그친 롬니 후보를 19% 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큰 손들의 지원은 이 수치와 무관하다.
롬니 진영은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에서 매우 짭짤한 모금 실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롬니 후보는 지난달 시카고에서 하루 440만 달러(약 50억원)를 거둬들이며 공화당 정치인 1인이 일리노이 주에서 하루 사이 올린 사상 최대 모금 실적을 기록했다.
부통령 후보 폴 라이언도 이달 초 시카고에서 일리노이 유권자들로부터 250만 달러(약 30억 원)를 모금했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