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에서 급전을 빌리는 주부가 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6월말 현재 대부업계 상위 10개사의 주부 대출이 17만 4천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주부는 2010년말 13만 천명에서, 지난해말 17만명으로 늘었고,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부 대출의 잔액은 4792억 원으로 한 건당 275만 원씩 빌린 셈입니다.
주부 1인당 대출액은 2010년말 326만 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300만 원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소득과 재산 등의 증빙 자료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한 과잉대부 금액의 기준이 지난해 11월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낮아진 영향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주부 대출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남편의 건강보험 가입 여부만 보고 돈을 빌려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득이나 부채 등을 따지지 않고 빌려주다 보니 주부 대출의 연체율은 2010년 말 6.3%에서 올 6월 말 12.2%로 급등했습니다.
일부 대부업체의 주부 대출 연체율은 20%를 넘어선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