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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 야이 대통령 독살 음모 3명 체포

입력 : 2012.10.24 04:37

여조카-주치의-전 상무장관 '살인미수' 기소


서부 아프리카 베냉 검찰이 토머스 보니 야이(60) 대통령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주치의와 여조카, 전 상무부장관 등 3명을 체포해 기소했다.

베냉 검찰은 지난 21일 야이 대통령 조카인 주버랏 코라-세케와 의사 이브라힘 마마 시세, 전 상무부장관 무자이두 수마누를 체포해 22일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AFP 통신, BBC 등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야이 대통령에게 평소 복용하는 진통제 대신 독약으로 바꿔치기해 그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배후에서 꼬드긴 혐의로 베냉의 거물 기업인인 패트리스 탈론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탈론은 현재 외국에 체류하고 있다.

탈론은 당초 야이 대통령과 정치적 동지 관계였으나 이후 불화로 등을 돌렸다.

검찰은 야이 대통령이 지난 17일 브뤼셀을 방문하는 기간 그와 동행한 조카 코라-세케를 탈론이 한 호텔에서 만나 음모에 끌어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코라-세케와 주치의가 야이 대통령 독살 대가로 10억세파프랑(200만 달러)를 건네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수마누 전 장관은 중개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조카 코라-세케가 독살 음모를 그녀 자매에게 말해 결국 대통령에게 조심하라는 경고가 전달돼 음모가 실패하게 됐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찰은 야이 대통령 독살이 성공하고 나면 코라-세케와 의사를 살해해 입막음하려 했다는 주장도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번 독살 기도의 동기는 아직 공식적으로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대통령실의 한 소식통은 대규모 항구 토목공사 등의 계약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이번 사건에 연계될 수 있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야이 대통령은 지난 2006년 당선돼 2011년 재선에 성공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