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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파업 근로자들 '최후통첩'에 속속 복귀

입력 : 2012.10.24 00:21

앵글로골드아샨티 등 조업 개시…일부 광산 파업 지속
골드필즈, KDC 이스트 광산 복귀 거부 근로자 8천500명 해고


세계 3대 금 생산업체인 앵글로골드아샨티의 남아프리카공화국 금광이 파업 근로자들에게 '해고 최후통첩'을 내린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근로자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회사의 알란 파인 대변인은 '발 리버' 광산의 두 곳 작업장 근로자들이 22일 복귀한 데 이어 이 광산의 모압 코총 작업장에서도 23일 근로자들이 복귀해 첫 번째 근무조가 조업에 들어갔다고 소개한 것으로 현지 뉴스통신 사파가 보도했다.

앵글로골드아샨티는 남아공의 발 리버 광산과 웨스트 비츠 광산에서 모두 7곳의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3만5천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 근로자들은 지난 9월부터 대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오는 24일 낮 12시까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근로자들은 해고할 것이라고 22일 최후 통첩을 내린 바 있다.

앵글로골드아샨티는 업무 복귀 근로자들의 경우 회사로부터 별도의 임금 인상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웨스트 비츠 광산 근로자들은 여전히 파업을 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대형 금 생산업체인 골드필즈의 KDC 웨스트 광산에서도 대부분 근로자가 복귀했다고 국영 TV인 SABC가 이날 보도했다.

수도권인 하우텡주의 웨스트랜드에 위치한 KDC 웨스트 광산 근로자들 1만1천명은 지난 1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라는 회사 측의 최후통첩에 반응해 복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복귀하지 않은 근로자 1천500명이 해고됐으며 이중 수백명은 이의를 제기해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골드필즈는 또 KDC 이스트 광산의 근로자들 중 불법 파업 중단을 거부한 8천500명을 해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회사의 대변인은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파업 중인 근로자 8천500명 전원에게 해고 통지서를 발송했다"고 말했다.

해고 통지를 받은 근로자들은 24시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골드필즈 측은 지난 19일 KDC 이스트 광산 근로자들에게 이날 오후 4시까지 업무에 복귀하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한편 크롬 광산인 사만코르 근로자들도 이날 업무에 복귀했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고 사파가 보도했다.

이 회사 광부 400여 명은 지난 9월 28일 막장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조업을 거부했었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