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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총선에서 재외국민들의 투표율이 아주 저조했습니다. 등록율을 보니까 이번 대선에도 투표율이 크게 오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월 22일부터 어제(22일)까지 해외 110개 나라에서 재외 국민을 상대로 대선 선거인단 신청을 받았습니다.
최종 22만 3천여 명이 등록해, 전체 재외 선거권자 223만여 명 중 10.01%의 등록률을 보였습니다.
해외 주재원이나 유학생, 여행객이 13.45%의 등록률을 기록했고, 해외 영주권자의 신청은 4.71%에 그쳤습니다.
지난 4.11 총선 때의 등록률 5.53%에 비해선 다소 높아졌지만, 대통령을 뽑는 선거인 만큼 적어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족이 대신 신청하거나 전자우편으로 등록이 가능하도록 한 선거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가 늦어지면서 이달 2일에서야 시행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영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미디어팀장 : 전자우편 접수, 가족대리 접수 같은 간편한 신청 방식이 좀더 일찍 도입됐더라면 보다 많은 재외 유권자들이 참여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작전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파병 군인들에게 우편 투표를 허용하는 등 투표 편의 방안은 정치권에서 논의조차 안 됐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재외 국민의 실제 투표율은 2.5%, 이번 대선에서도 투표율은 등록률의 절반 수준에 그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