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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수장학회 공세 흑색선전"…野 "역사인식 퇴행"

한승희 기자

입력 : 2012.10.23 07:41|수정 : 2012.10.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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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권의 정수장학회 공세에 대해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흑색 선전에 불과하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박 후보의 역사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는 정수장학회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흑색선전이라고 규정하고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정수장학회 최필립 이사장에 대해서도 사퇴를 우회적으로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이 상황이 사퇴를 거부한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뭔가 국민들에게 명쾌하고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소유주였던 고 김지태 씨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일제수탈기관인 동양척식회사와 관련해 재산을 모아 부정축재한 김 씨를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야권은 박 후보가 유신의 주체임을 드러냈다면서 공세수위를 높였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의 퇴행적인 역사인식이 정말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고, 안철수 후보 측도 박 후보의 인식이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5·16에 쿠데타 대해서는 사과하고, 정수장학회 문제는 외면하려 든다면 앞선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단지 선거용 이벤트에 불과했음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 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고 김지태 씨를 비호한다는 새누리당의 주장은 고인의 행적을 문제삼아 박 후보의 책임을 감추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고 김지태 씨 유족들은 박근혜 후보가 역사를 왜곡했다고 거세게 반발하면서 박 후보 측에 공개토론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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