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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라호이 총리, 지방선거서 '절반의 승리'

류희준 기자

입력 : 2012.10.22 15:57


경제난으로 구제금융 신청을 모색하는 스페인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지방선거에서 '절반의 승리'를 거뒀습니다.

어제(21일) 갈리시아주 선거에서는 집권 국민당이 75석 가운데 41석을 확보해 다수당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라호이 총리로서는 중요한 정치적 시험대인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조만간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 언론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그가 추진해온 긴축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날 시행된 바스크 지방선거에서는 그동안 집권 국민당에 협력해 지방의회를 이끈 사회당을 누르고 분리독립을 추구하는 바스크 민족당이 27석을 얻었습니다.

또 다른 분리독립당 빌두가 21석을 확보하면서 분리독립 성향의 후보들이 34년 만에 두 번째로 다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스페인의 실업률이 최근 25%에 근접한 가운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제위기 해법과 분리독립을 둘러싼 갈등 해소방안이 주요 의제로 떠올랐습니다.

스페인 국내총생산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 비중이 큰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스페인 의회의 국민투표 승인안 부결 처리에도 오는 11월 25일 독립과 관련한 투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