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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전단 살포 강행…군, 최고 수준 대비 태세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2.10.22 07:06|수정 : 2012.10.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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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군이 타격을 경고한 상태에서 탈북자 단체들이 오늘(22일) 오전 예정대로 대북 전단을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군은 화력을 증강하고 최고 수준의 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북한의 위협 때문이 아니라 날씨 때문에 살포가 미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단체 연합체인 북한 민주화 추진 연합회는 정부의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오늘 오전 11시쯤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지 20만 장을 살포할 예정입니다.

전단지에는 북한의 3대 세습 반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 군은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북한군 서부전선사령부가 지난 19일 전단지 살포 움직임만 포착돼도 타격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입니다.

군은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전단지를 살포할 임진각 지역 관할 부대의 K-9 자주포, 155mm 견인포 등을 증강 배치했습니다.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3군사령부 대화력 지원본부도 대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군과 파주시는 이와 함께 오늘 오전 8시부터 관광객들의 임진각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이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어제 전방을 방문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도발 원점을 타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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