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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과음을?…알코올의존증 사망률 6.7배 높아

신승이 기자

입력 : 2012.10.22 06:59|수정 : 2012.10.22 09:27


술 없이는 못 사는 '알코올의존증' 환자의 사망률이 국내 일반인구의 사망률에 비해 6.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수빈 교수와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는 1989년부터 2006년 사이 대학병원에서 알코올의존증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후 퇴원한 4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09년 12월 조사시점을 기준으로 29%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입원치료 시점에서부터 최장 20년을 살지 못한 채 조기 사망한 것으로, 같은 성별과 같은 연령대의 국내 일반인구과 비교하면 사망률이 6.67배에 이릅니다.

또 알코올의존증 사망자의 평균나이는 48.8세로 한국인 평균수명 80세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알코올의존증 남성의 사망률이 일반인구 대비 7.12배나 높았던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2.62배에 머물렀습니다.

의료진은 이번 조사에서 알코올성 간질환, 알코올 유발성 만성췌장염, 간경화, 위식도출혈, 뇌전증, 사고, 자살 등을 알코올의존증과 관련 있는 사망 질환으로 분류했으며 이 분류에 따라 알코올이 직간접적으로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경우는 전체 사망자의 71.7%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퇴원한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중 반복적인 입원경력이 있거나 혈액검사에서 비정상적인 소견을 보인 경우에 퇴원 후 몇년 안에 사망할 확률이 유의하게 높은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과도한 알코올 소비에 대한 사회적 계도와 함께 알코올의존증 고위험군에 대한 적극적 치료와 예방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알코올 중독, 임상 및 실험 연구'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