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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日대사 "중일관계 40년전으로 돌아갈 수도"

입력 : 2012.10.21 08:25


주중 일본 대사가 중국과 일본 간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갈등이 전례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시 귀국한 니와 우이치로(丹羽宇一郞) 주중 일본 대사는 20일 모교인 나고야대에서 강연하며 중일관계에 대해 "(국교 재개 후) 40년간 수십명의 총리가 기울인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며 "(이러다간) 4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하게 경종을 울렸다.

니와 대사는 센카쿠 국유화 이후 중국 내 상황에 대해 "일본 국기와 내 얼굴 사진이 언제나 TV에 나온다"며 "일반 시민조차 '일본이 중국의 국토를 훔쳤다'고 이해하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의 중일관계 악화가 "(이전과) 전혀 차원이 다르다"고도 말했다.

그는 또 "'차이나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에도 환율 문제나 도호쿠대지진 같은 리스크가 있고 다른 나라에도 있다"며 "중국에만 리스크가 있다고 하는 것은 틀린 말이다.

이 시장을 잃는 것이 매우 큰 리스크라는 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니와 대사는 "(센카쿠 문제에서) 주권을 양보할 필요는 없지만 외교상의 다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음 달 탄생하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와의 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니와 대사는 지난 9월 교체가 결정됐지만, 후임 대사가 갑자기 숨지면서 아직 대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