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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오바마케어로 롬니지어 치료해야"

입력 : 2012.10.20 03:13

버지니아주 유세서 롬니 '입장 번복' 비판


"너무 자주 입장을 바꿔서 자신의 입장이 무언지도 잊고 있는 것을 '롬니지어(Romnesia)'라고 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대권경쟁자인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를 겨냥한 새로운 신조어를 소개했다.

과거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중도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던 롬니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면서 이른바 '극단적 보수주의자(Mr.Severely Conservative)'가 됐다면서 그를 '롬니지어' 환자라고 비꼰 것이다.

'롬니지어'는 롬니 후보의 이름과 '기억상실증(앰내지어ㆍAmnesia)'이라는 단어를 합친 말이다.

롬니 후보가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거짓말을 많이 한다면서 '오바말로니(Obamaloneyㆍ오바마와 거짓말< baloney>)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것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에서 한 연설에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지지한다면서도 관련법에 서명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못하는 것을 `롬니지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여성들의 낙태ㆍ피임, 중산층 세금감면 등에 대해서도 롬니 후보가 입장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면서 이를 '롬니지어'라고 재차 비판했다.

그는 특히 "나는 의사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감염되지 않도록 이 증상을 치료하길 바란다"면서 "여기에 좋은 소식이 있다. 오바마케어(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정책)는 기존에 갖고 있던 증상에 대해서도 보장 혜택을 준다"고 농담해 지지자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버지니아주가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경합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롬니 후보에 대해) 야유만 하지 말고 투표를 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동시에 그는 대선 쟁점으로 떠오른 낙태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하면서 여성 표심도 자극했다.

이밖에 그는 아프가니스탄전쟁 종료, 중산층 세금감면, 금융개혁정책, 동성애자 차별금지 정책,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모두 지켰다면서 다음 달 초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