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가 19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기대한 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실망감 탓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0.35% 하락한 5,896.1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도 0.76% 내린 7,380.6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7% 밀려 3,504.56으로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수라 할 Stoxx 유럽 600 지수는 0.8% 떨어진 273.85로 마감, 4일간 상승세가 꺾였다.
기대를 모았던 EU 정상회의는 유럽중앙은행(ECB)에 은행 감독권을 부여하기로 한 발짝 진전을 봤지만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언제부터 은행의 자본재조정에 나설지 일정이 제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게다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ESM 작동 이전에 스페인이 금융부실자산을 털어낼 가능성이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은 불확실성을 더 키웠다고 시장 분석가들이 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스페인의 방키아 은행은 14%, 방코 포푸라르 에스파뇰은 5.4% 떨어졌다.
런던 증시에서 로이드 금융그룹은 신용평가사 JP모건이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하면서 3.5% 하락했다.
은행 부문 평균 주가는 Stoxx 600 지수의 19개 산업부문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도 도이체방크는 3.1%, 코메르츠방크는 5.6%씩 밀렸으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폴크스바겐은 0.9%, 차 부품 제조사인 콘티넨털은 1.2% 뛰었다.
파리 증시에서 다국적 유통점인 카르푸는 칠레의 한 기업이 카르푸의 콜롬비아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5.9% 뛰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