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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D-19…오바마-롬니 예측불허 대혼전

입력 : 2012.10.19 15:58


19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판세는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대혼전이다.

한때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지난 3일(현지시간) 1차 TV토론을 계기로 공화당 롬니 후보가 오바마를 맹추격,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소게임을 벌이는 형국이다.

지난 16일 2차 토론에서 오바마가 판정승을 거두었다는 평가에도 불구, 롬니의 추격세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18일에는 대의원 확보 수에서 롬니가 오바마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매일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해 지지율을 산정하는 중립 성향의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이날 현재 롬니가 206명, 오바마가 201명의 선거인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예측했다.

여기에다 공신력이 높은 여론조사기관 갤럽도 "롬니가 유권자 지지도에서 7%P 차이로 오바마를 눌렀다"고 발표했다.

미 언론은 이날 롬니의 확고한 우세로 나타난 갤럽의 조사 결과에 큰 관심을 표했다.

현재의 각종 여론조사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두 후보의 지지도는 박빙 혼전 구도로 흐르고 있으나 대의원 확보 면에선 여전히 오바마가 상당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2차 토론 이후의 여론변화 상황이 반영된 5개 지지도 조사에서 오바마 승리로 나타난 것은 1곳에 불과했고, 롬니 승리 2곳, 동률이 2곳으로 각각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구별로 보면 ▲로이터·입소스 공동조사는 오바마 승리(3%P차, 47 대 44%) ▲갤럽(7%P차, 45 대 52%)과 라스무센(2%P 차, 47 대 49%)은 롬니 승리를 각각 예측했고 ▲PPP(48 대 48%)와 IBD/TIPP(46 대 46%)는 동률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의원 확보 예측치는 이번 RCP 조사를 제외하곤 대체로 오바마 우세로 나타났다.

▲CNN은 오바마 237명, 롬니 191명 ▲라스무센은 오바마 237명, 롬니 196명으로 각각 예측했고 ▲심지어 허핑턴포스트는 오바마 277명, 롬니 206명로 압도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대통령을 선출할 선거인단의 경우 각주에 2명씩 배당된 상원의원 100명, 인구비례로 배정된 하원의원 435명,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3명을 합쳐 총 538명인 점을 감안하면 허핑턴포스트의 예측치는 당선에 필요한 대의원 270명을 이미 넘어선 것이다.

이렇게 보면 앞으로 대선의 판세는 11곳 안팎의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에서 결정난다는 게 미 언론의 공통된 지적이다.

오바마와 롬니가 각축전을 벌이는 경합주는 오하이오, 버지니아, 플로리다, 뉴햄프셔, 아이오와, 콜로라도,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주 등이다.

여기에 걸린 대의원 수는 146명이다.

현재의 판세는 대체로 오바마 대통령이 콜로라도와 오하이오, 아이오와, 네바다, 위스콘신, 미시간에서, 롬니는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에서 각각 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현재 오바마가 우위를 보이는 경합주에서도 롬니가 맹추격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역전하는 주가 몇개나 될지도 주목거리다.

이미 롬니는 버지니아주에서 2%P 차이로 역전했다고 라스무센은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롬니가 이처럼 약진한 배경에는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력인 여성 및 히스패닉 유권자들의 롬니에 대한 선호도 증가 ▲일자리 부족과 경제난 심화에 따른 여론 악화 ▲오바마 행정부의 대 중동및 중국 외교안보 전략에 대한 불만 제고 ▲슈퍼팩과 티파티의 적극적인 지원 ▲중도 유권자들의 우경화 바람에 원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CNN이 오바마와 롬니의 대의원 확보가 동수를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는 것도 전혀 무리가 아닌 분위기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