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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숭의전은 고려의 왕과 공신들을 추모하는 고려조의 종묘와 같은 곳입니다.
600년이 넘도록 제향을 이어온 곳인데 그 숭의전의 가을제사,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숭의전의 가을제사, 추계대제는 올해로 614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3년 전부터는 지역 주민들이 주도하는 고려문화제 축제도 같이 열리고 있습니다.
음력으로 9월 초사흘, 숭의전의 추계대제는 해마다 고려 태조를 비롯해서 숭의전에 모신 고려조 왕 네 분을 기리는 제사입니다.
선죽교의 충신 정몽주와 신숭겸, 복지겸 등 고려조 열여섯 공신의 위패도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고려는 망했지만 그 제사가 600년을 이어져서 지금까지 역사의 향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숭의전이 고려 종묘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추계대제는 딱 한 번 제향이 끊겼는데, 6·25전쟁 때였습니다.
[왕제구/숭의전 보존회 전례위원 : 영국군이 숭의전을 전부 다 헐어서 땔감으로 때느냐고 없었어요. 그래서 우리가 천막을 치고 제왕을 모셨어요, 빈터에서]
숭의전은 3년 전부터 주민들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추계대제에 맞춰서 지역 주민들이 '고려문화제'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숭의전과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고려 복식과 제례체험, 연등회 등이 열립니다.
고려의 역사와 문화를 엿보는 고려문화제는 내일(19일)까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