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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북한은] 28살 北 김정은, 안경 끼고 열심히…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2.10.16 11:32|수정 : 2012.10.16 17:08

'미니스커트' 모란봉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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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에 들어 북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악단이 모란봉 악단일 겁니다.

화려한 조명에 짧은 미니스커트로 많은 관심을 모았는데요.

최근 공연을 보면, 의상은 다소 점잖아졌지만, 공연은 보다 세련된 느낌입니다.

지난 10일 저녁 당창건 기념일을 맞아 모란봉 악단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제1비서 등 고위 간부들도 참석했습니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보시는 것처럼 화면에 단원들이 소개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입장합니다.

또, 무대를 보면 관객석 중간에 원형의 보조 무대를 만들어서 본무대와 세 갈래로 연결해놨습니다.

무대를 옮겨가면서 보다 세련된 율동으로 공연하는 모습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공연 말미에는 김정은 제1비서를 찬양하는 노래가 이어졌는데요.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김정은 비서가 안경을 쓰고 일하는 모습이 나왔다는 겁니다.

올해 28살로 아직은 젊은 나이인데, 벌써 눈이 좀 안 좋은 것인지, 아니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의도적인 연출인지는 분명치가 않습니다.

공연 문화에 있어서만큼은 북한이 외국의 것들을 많이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 같은데, 과연 어디까지 따라갈 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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