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기름 살 돈이 없어 휴업하는 주유소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주유소협회는 지난 8월 한 달간 휴업 신청을 한 주유소가 436개로 집계돼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루 14개꼴로 주유소 운영이 중단됐다는 의미입니다.
휴업 주유소 수는 2000년대 들어 월 200개 안팎을 유지하다 시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한 재작년부터 300개 이상으로 부쩍 늘었습니다.
올해는 지난 3월을 제외하고 매월 400개를 넘기면서 8월까지 월평균 417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폐업도 철거와 주유탱크 정화비용 등으로 약 1억 5천만 원이 들기 때문에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휴업은 이마저도 감당이 안 돼 아예 손을 놓는 경우"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