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북부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13세기에 지어진 유명 사원이 파괴됐다고 AF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정부군과 반군이 알레포에 있는 우마야드 모스크(이슬람 사원) 안팎에서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사원 내부의 카펫과 목제 가구가 불에 탔다.
정부군이 반군과 치열한 교전 끝에 이 모스크를 차지했지만, 주변에는 탄피와 깨진 유리 파편이 널브러져 있다.
이 모스크에는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의 것으로 알려진 세 가닥의 머리카락과 치아 한 개가 보관돼 있었지만 이마저도 도난당했다.
모스크 근처의 도서관이 소장한 일부 희귀 종교 서적도 소실됐으나 구체적으로 피해 내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해당 모스크의 복원 작업을 감독할 위원회 구성을 지시했다고 국영 사나(SANA) 통신이 전했다.
8세기부터 이슬람교도 예배 장소로 쓰였던 이 모스크는 몽골 제국에 의해 파괴됐다가 13세기 재건됐다.
이에 앞서 알레포에서는 정부군과 반군 양측의 충돌로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과 고대 성채, 전통 시장, 유명 모스크 등이 파괴됐다.
시리아 최대 상업도시 알레포는 양측이 지난 6월 중순부터 이 지역을 차지하고자 치열한 교전을 펼친 곳이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