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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튜브 '도와줘' 영상 생일이벤트"

입력 : 2012.10.15 23:12


유튜브에 오른 교실 집단폭행 영상 속 장면은 친구들간 생일이벤트인 것으로 경찰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5일 "유튜브에 '도와줘'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영상의 촬영경위를 조사한 결과 생일에 친한 친구들끼리 하는 축하 이벤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제의 영상은 지난 5월 9일 오후 4시께 전남 목포시 모 고교에서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학생들은 3학년 동급생들로, 한 학생의 생일을 축하해준다며 바닥에 던진 6천원 가량의 동전을 줍는 2분여 동안 3명이 손과 발로 때렸다.

다른 7명은 이를 에워싸고 있었으며 구경하던 학생들이 이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담자 외 현장을 목격한 11명도 참고인 조사에서 일명 생일빵이라고 하는 생일축하 이벤트였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으며 피해학생과 보호자도 친구들이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난 13일 오후 10시께 유튜브에 올라온 1분 30초짜리 영상에는 교실 바닥에 앉은 남학생 1명을 10여 명의 다른 남학생들이 발길질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영상을 올린 고교 3학년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친구가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학교 일진들에게 구타당하는 장면'이라는 설명을 올려 경찰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학교폭력 여부를 더 조사하고 게시자를 찾아 유튜브에 영상을 올린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목포=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