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방도시의 민가 마루 밑에서 시신 2구가 한꺼번에 발견돼 경찰이 연쇄 살인 사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다.
1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찰은 14일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시 단독 주택의 마루 밑 땅속에서 숨진 지 1년 이상 지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시신 근처에서 뼛조각도 여러 개 발견돼 경찰이 사람의 뼈인지 여부를 감정하고 있다.
경찰이 이 집 마루 밑을 뒤진 이유는 지난해 11월 아마가사키시의 한 임대 창고에서 오에 가즈코(大江和子.사망 당시 66세.여)씨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정보를 파악했기 때문이다.
일본 경찰은 오에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기소된 S(64.여)씨의 지인으로부터 최근 "오에씨 외에 여러명의 시신이 아마가사키의 한 주택에 있다고 들었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수색에 나섰다.
새로 시신이 발견된 단독 주택은 S씨 며느리(27)의 친할머니(87)가 약 10년 전까지 살고 있던 곳으로, 이 할머니는 10년 전에 실종됐다.
또 할머니 주변의 남녀 6명도 실종된 상태여서 S씨 등의 범행 표적이 됐을 가능성을 경찰이 조사중이다.
한편 오에씨 사망 사건에서는 S씨 외에도 오에씨의 장녀(44), 차녀(41), 차녀의 전 남편(42)이 기소됐다.
S씨는 차녀의 전 남편 지인이다.
오에씨 가족은 S씨의 옆집에 살고 있었다.
경찰은 S씨가 나머지 3명을 조종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지만 S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오에씨의 가족들이 왜 S씨의 말대로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