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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용카드사에서 대출받았다가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사람이 최근 3년간 50만 명에 달합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7개 신용카드사의 카드론 연체를 집계한 결과,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지난해 17만 6천 명으로 재작년보다 4만 명 더 늘었습니다.
2009년 이후 3년 동안 카드론 신용불량자는 48만 8천 명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이들이 카드사에 갚지 못한 대출금은 2조 5123억 원으로 1인당 평균 채무는 514만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서도 카드론을 포함한 카드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어서 신용불량자는 이미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됩니다.
카드론을 갚지 못해 재산을 경매로 넘긴 사람은 2009년 478명에서 지난해 645명으로 42% 늘었습니다.
카드론 연체율은 2010년 말 2.28%에서 지난 6월 2.59%로 오른 반면, 일시불 결제 연체율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카드론 이용자는 신용도 5, 6등급이 60%, 7등급 이하가 13%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카드를 이용한 가계 빚 문제가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카드 대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