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타고난 물고기 사냥꾼 가마우지 아시죠. 하늘을 나는 새가 물속으로 잠수해서 들어가 먹이를 잡습니다. 바다에 주로 사는 가마우지들이 대청댐 주변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그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기자>
가마우지떼가 대청댐 수문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검은색 깃털에 부리주변이 노란색을 띤 민물 가마우지입니다.
고개를 치켜들고 주위를 살피다가 물고기 사냥을 하러 물 위로 내려앉습니다.
물갈퀴가 달린 발로 능숙하게 잠수해 사냥합니다.
사냥에 성공한 가마우지는 먹이를 물고 나와 물 위에서 그대로 삼켜버립니다.
타고난 사냥꾼 가마우지는 백발백중, 한 번 노린 먹이는 결코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배를 채운 뒤 물가나 바위에 앉아 느긋하게 깃털을 말립니다.
가마우지 깃털은 방수가 안 되기 때문에 물기를 말려줘야 합니다.
대청댐 주변에 가마우지떼가 찾아오기 시작한 것은 2년 전부터입니다.
댐 수문에서 물을 방류할 때 물고기가 함께 따라나오는 바람에 먹잇감이 풍부하기 때문입니다.
[백운기/국립중앙과학관 조류박사 : 금강하구부터 대청댐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긴 구간이지만, 강폭이 넓고 또 채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많기 때문에 그 강을 따라서 내륙으로 깊숙이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민물 가마우지를 비롯한 3종류의 가마우지가 해안이나 강 하구, 호수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가마우지 떼는 다음 달 말쯤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보낸 뒤 내년 봄 다시 먹이 사냥을 위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