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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은 삼년산성 주변에서 대규모 신라시대 고분군이 확인됐습니다. 보은군은 이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구준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적 235호 보은 삼년산성 인근 마을입니다.
야트막한 산길을 걸어가자 능선을 따라 크고 작은 봉분이 나타납니다.
모두 신라시대 고분입니다.
오랜 세월 흙이 깎이고 나무가 무성히 자랐지만, 둥그런 봉분 형태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은군이 중원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삼년산성을 중심으로 일대 600ha의 지역에서 무려 1644기의 고 신라시대 고분이 발견됐습니다.
이중 경주 천마총 같은 지름 15~20m의 대형급 무덤도 168기가 확인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고 신라시대 대형고분이 밀집된 곳은 영남지역을 제외하고 이곳 보은 삼년산성 고분군이 유일합니다.
[조순흠/중원문화재연구원 실장 : 신라가 이 산성을 축조하면서 과연 어떤 세력들을 기반으로 축조하였을까 이러한 것들이 계속 의문시 되었는데, 보은이 제지 세력을 안고 이 삼년산성을 축조하였다는 것들이 산성과 보은군이 결합되는 아주 중요한 유적입니다.]
학계에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삼년산성 고분군은 일제시대부터 최근까지 무차별 도굴에 노출돼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유훈/보은군 문화관광과 : 도 지정 문화재 신청을 해 놓은 상태고요, 빨리 문화재 지정을 받아서 고분이 더 훼손되지 않고 충북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보은군은 본격적인 발굴을 통해 고분군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 삼년산성과 연계된 지역의 대표적 역사문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