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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요타 결함으로 화재 161건 발생"

박진호 총괄

입력 : 2012.10.11 17:23|수정 : 2012.10.11 17:23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을 이유로 대규모 리콜을 발표하면서 "사고 사례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미국에서만 161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고속도로 안전관리국에 따르면 파워 윈도우 스위치 결함과 관련해 총 161건의 화재와 9건의 부상사례가 보고됐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또 안전관리국은 도요타의 윈도우 스위치에 대한 운전자 불만 건수가 크게 늘자 지난 2월 도요타 모델 2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의 화재 사고는 경미한 것이었지만 운전자들은 "불이 날까 봐 운전하기가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도요타가 어제 발표한 리콜 규모는 전세계 743만 대로, 지난 2009년과 2010년 가속페달 결함으로 1000만 대의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리콜 대상은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 생산된 캠리 등 대표 모델을 비롯한 승용차, 트럭, SUV 등으로, 생산과정에서 스위치에 기름이 골고루 덮이지 못해 창문을 열고 닫을 때 마찰로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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