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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 "생쥐도 노래할 줄 안다"

입력 : 2012.10.11 15:54

음높이 조절 능력 일부 있어


"생쥐도 노래한다" 인간과 일부 조류 등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두뇌의 음성 조절 능력이 생쥐에게도 일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생쥐는 인간이나 박쥐, 일부 조류, 대형 포유류에게만 있는 음성 조절 능력이 없다는 오랜 추정과 배치되는 것이다.

생쥐가 짝짓기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일종의 '노래'인 초음파 소음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음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는 처음이다.

10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 뉴올리언스툴레인대학 연구팀은 종류가 다른 수컷 생쥐 2마리를 함께 지내게 한 결과 서로 음높이를 천천히 조절해 맞추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이는 음성 흉내의 기본적 형태라는 것이다.

생쥐들의 노래를 통제하는 것으로 보이는 운동피질(motor cortex)내 뇌세포에 손상을 가하자 생쥐들은 동일한 음높이를 유지하는 능력을 상실했으며 생쥐가 청력을 상실했을 때도 같은 효과가 감지됐다.

연구 결과 생쥐의 음성을 통제하는 두뇌 시스템이 밝혀짐에 따라 자폐증, 불안장애 등의 질병이 인간의 의사소통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연구에 생쥐 모델이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을 이끈 에리히 자비스 박사는 "인간이 말을 배우고 새들이 노래를 배울때 나타나는 음성 흉내 특질이 생쥐에게도 일부 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