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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 "걷는 길 500곳…중복투자ㆍ관리부실"

박병일 기자

입력 : 2012.10.11 14:46


녹색연합은 최근 몇 년 동안 '걷기 열풍'이 불면서 정부 부처들이 앞다퉈 조성한 '걷는 길'이 중복 지정되고 별다른 관리 방안 없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색연합은 6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 부처가 조성한 걷는 길 500 여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해보니 중복 지정 투자로 인한 예산낭비,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합한 걷는 길 조성 가이드라인 부재, 보행자 안전 위험과 혼란 가중, 길 조성 이후 관리운영 부실 등의 문제점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걷는 길을 중복 지정한 사례는 경관이 수려한 동해안 지역에 많았습니다.

이 지역은 국토해양부의 '관동팔경 녹색 경관길'과 '해안누리길' 문화체육관광부의 '동해안 탐방로 해파랑길'이 겹쳤습니다.

강원도내 지자체가 조성한 '동해안 낭만가도'와도 중복됐습니다.

녹색연합은 "같은 길에 각 부처와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길을 조성한 예산낭비의 전형"이라고 꼬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