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중학생들이 한국 의상과 동화 등에 관해 영어로 수업한 내용이 미국의 한 고교 수업에 활용된다.
인천 미추홀고는 교내 영어영재교육원의 중학생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과 탈, 화폐, 전래 동화와 소설, 대중문화 등에 대해 영어로 토론하고 학습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미국 미시간주 새래락 고교로 최근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보낸 자료에는 한국의 의상과 탈을 컬러 한지로 만들어 유래와 사용 등을 영어로 설명한 자료도 있다.
'흥부와 놀부', '별주부전', '소나기', '동백꽃', '햇님 달님' 등 소설과 전래 동화의 일부분과 줄거리를 영어로 번역해 놓았다.
새래락 고교는 아시아 문학시간에 이들 자료로 한국의 문화를 익히게 된다.
소감을 한국의 중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영재교육원은 영어교육 뿐 아니라 한국 문화 등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기 위해 외국으로 수업 자료를 보낼 계획을 세웠다.
미추홀외고의 한 원어민 교사 어머니가 새래락고교의 교사로 재직하고 있어 인연을 맺게 됐다.
영재교육원은 지역 내 영어 우수 2∼3년 중학생 80명을 선발, 연간 15차례 주로 토요일에 7시간 집중 교육을 한다.
교육원은 수업 동영상 자료 등을 더 만들어 외국의 다른 학교에도 전달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학교 조혜란 교사는 "중학생들이 자신이 공부하고 만든 자료를 외국의 학생들이 학습자료로 쓴다는데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있다"면서 "수업 효과도 훨씬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