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지난 6월 발생한 '화물차 연쇄방화'는 화물연대의 조직적인 범행으로 드러났습니다. 방화도구와 도피방법, 증거인멸은 물론, 심지어 방화실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월, 연쇄방화로 화물차 20대가 불에 탔습니다.
이 사건으로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차량만 불에 타, 경찰 추산 12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화물연대 울주지회장 45살 양 모 씨와 울산지부 조직1부장 32살 신 모 씨.
불을 지르고 대포차를 타고 달아나다 CCTV에 찍혔습니다.
이들은 범행 사흘 전부터 화물연대 부산과 울산지부로부터 대포폰 9대와 대포차 3대, 시너와 페인트 등을 차례로 건네 받았습니다.
범행대상을 물색하고 현장도피를 도와주는 조합원도 미리 준비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건 발생 8일 전, 화물연대 부산지부 집행부 회의 때 사실상 방화 준비가 시작됐고, 울산지부가 실행에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대포폰으로 연락하며 연쇄방화사건을 준비한 것인데, 화물연대는 통상적인 일이라고 말합니다.
[화물연대 관계자 : 파업할 때 되면 어느 노동단체나 구입해요. 대포폰, 대포차….]
경찰은 이들이 불을 지르기 전, 시너와 페인트의 비율을 맞추기 위해 방화연습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화물차 연쇄방화사건으로 8명이 구속되는 등 모두 22명이 입건됐으며 피의자들의 대한 첫 심리는 다음 달 9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