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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시장-시의원 전원 해임…마피아와 연루

입력 : 2012.10.10 11:37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주 주도인 레조 칼라브리아가 마피아에 장악될 것을 우려해 시장과 시의회를 한꺼번에 해임했다.

영국 BBC 방송은 이탈리아 최남단 메시나해협에 면한 항구도시 레조 칼라브리아의 데메트리오 아레나 시장과 시의원 30명이 전원 해임됐다고 9일 보도했다.

이탈리아 내무부는 레조 칼라브리아에 거대 마피아 조직인 은드란게타의 영향이 지나치게 커 시장과 시의원이 모두 "마피아에 오염됐을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소도시 정부가 마피아 관련설로 인해 해산된 경우가 있으나 주도의 정부가 해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레조 칼라브리아는 다음 선거가 실시될 때까지 18개월 동안 위원 3명이 행정 책임을 맡게 된다.

레조 칼라브리아는 지난해 시의원 1명이 마피아 연루 혐의로 인해 조사를 받기 시작한 뒤부터 은드란게타 조직에 장악됐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은드란게타 조직은 시실리섬의 마피아 조직 코자 노스트라를 흡수한 뒤 국제적으로 가장 큰 범죄단의 하나로 확대됐다.

이들은 주 수입원이 마약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탈리아 의회의 마피아 소탕 위원회는 은드란게타를 이탈리아 내 '가장 위험하고 부유한' 범죄조직으로 규정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