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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제주 대리점 재고 바닥…품귀 현상

입력 : 2012.10.10 11:35


제주 지역 삼다수 유통도매점에 삼다수 재고가 바닥나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9일부터 도내 5개 유통대리점에 대해 먹는샘물인 삼다수 공급을 중단했다.

제주도에서 허가받은 올해 연간 삼다수 판매물량(8만3천t)을 소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공사가 추가로 판매물량을 확보하지 않는 한 품귀현상이 해결되지 않아 제주 지역에서 삼다수 판매가 완전히 중단될 것으로 우려된다.

개발공사는 삼다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9일 도내 삼다수 판매물량을 10만t으로 늘려줄 것을 제주도에 요청했다.

개발공사는 애초 연간 4만2천t의 삼다수 판매허가를 받았으나 수요량이 늘자 지난 7월에도 판매량을 10만t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제주도는 이보다 약간 줄어든 8만3천t으로 허가했다.

제주도는 판매물량을 2배 가까이 늘려줬는데도 삼다수 물량이 모자란다는 개발공사의 요청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지난해는 4만2천t을 허가해 줬는데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도는 개발공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증량을 신청했지만 수요량이 늘었다는 이유만 내세울 뿐 구체적이고 합당한 사유를 밝히지 않자 계속 신청서를 반려했다.

이 때문에 일부 도매점 또는 소매점이 인터넷 판매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삼다수를 반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제주 지역으로 판매가 제한된 삼다수를 선박을 이용해 도외로 반출하고 있다는 제보를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하수 관린 기본조례는 삼다수를 판매하거나 도외로 반출하려면 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도내·도외 판매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불법 반출도 있을 수 있지만 지난해 7월부터 마트와 편의점 등에 대한 삼다수 공급책이 농심에서 도내 대리점으로 바뀐 데다 관광객 증가 등으로 수요량이 워낙 많이 늘어 물량이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심이 공급하는 물량은 도외 반출에 해당한다.

(제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