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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개신교국가' 무색…"개신교도 50% 첫 붕괴"

류희준 기자

입력 : 2012.10.09 22:53


더 이상 미국을 '개신교 국가'라고 부르기 어렵게 만드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조사기관 퓨포럼이 지난 6월과 7월 사이 조사한 결과, 자신이 개신교도라고 밝힌 응답자는 4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에도 특정 기관 조사에서 개신교도 비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50% 미만을 기록한 적이 있지만 오차 범위를 넘어 절반 아래로 떨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면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자는 5년 사이에 5% 포인트 증가한 20%에 달했습니다.

미국에서 개신교는 청교도로 불리는 미국 건국 주도 세력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교파이자 사실상 미국의 국교로 여겨져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현대 개신교의 총본산 격인 미국 역시 개신교가 급격히 영향력을 상실한 유럽의 길을 가고 있다는 교계의 분석이 크게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종교가 없다고 밝힌 미국인 가운데 압도적 다수는 정치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무교 비율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퓨포럼은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