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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캐머런 총리 트위터 개시…조롱 글 봇물

입력 : 2012.10.09 15:28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드디어 트위터를 시작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9일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보수당 전당대회가 열리기 전날인 지난 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글을 너무 많이 올리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첫 글을 올렸다.

그는 2009년 트위터에 글을 많이 쓰면 '등신(twat)'이 될까 걱정돼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캐머론 총리가 트위터 계정을 운영한 지 하루만에 팔로워가 8만명이 넘었고 이날 현재는 10만명에 육박한다.

팔로워들은 '#askdate'라는 말머리를 걸고 캐머론 총리의 긴축 정책을 비판하고 그의 부유한 출신 배경을 비꼬는 글을 올리고 있다.

질문의 상당 수는 값 비싼 샴페인이 지겨워질 때 마실만한 일반 샴페인은 어디서 사야 하는지, 부엌 한 곳 당 요리사를 몇 명이나 고용해야 하는지, (캐머론 총리와 그의 부인이 상속받는 금액인) 3천만 유로 혹은 4천800만 유로 신탁을 어떻게 운용해야 하는지 따위다.

또한 국민 의료 서비스 예산 축소 등의 긴축 정책이나 공약 파기를 지적하는 글도 많다.

하지만 캐머린 총리는 '약속'대로 트위터에 글을 많이 올리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병원 방문 사진이나 토크쇼 출연 소식 등 7개만 작성했을 뿐이다.

캐머론 총리를 조롱하는 '놀이'는 노동당 정치인 존 프레스콧 전 부총리가 순진무구한 척 "캐머론 총리가 트위터를 시작했네요.

질문을 좀 던져보는게 어떨까요?"라고 제안한 데서 출발했다.

(서울=연합뉴스)